잡다한 정보글

허위정보에 끌려다니느라 지친 당신, 온라인 허위정보 판별 기준(feat.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띠욜 2020. 4. 23. 16:38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하곤 합니다.
이 수많은 정보들을 통해 우리는 판단하고, 우리가 할 행동들에 대해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근데 간혹, 이 정보들이 진실인가, 거짓인가에 대해 긴가민가할 때가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허위정보와 진짜 정보를 분별하며 포스팅을 쓰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좋은 글을 하나 발견하여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http://factcheck.snu.ac.kr/documents/193

 

서울대학교 팩트체크 (SNU FactCheck)

서울대학교 팩트체크 웹사이트입니다. 30개 언론사가 협업으로 팩트를 검증합니다.

factcheck.snu.ac.kr

 

우리는 많은 정보들을 통해 결정하고 살아갑니다.

 

온라인에서 허위정보를 만드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양하다고 합니다.

각각의 목적에 맞게 어떠한 정보를 부풀릴 수도, 어그로를 끌려고 더 자극적으로 쓸 수도, 공포감을 조장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우리 주변의 정보는 확실하게 이건 가짜다! 진짜다!라고 명확하게 내리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교묘하게 거짓과 사실을 섞어서 퍼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에선 자가로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정보의 출처를 확인한다

 이 정보가 어디로부터 나왔는지, 실제로 존재하는 기관이고 사칭하고 있는 게 아닌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2. 이 정보를 말한 저자를 확인해본다.

 정보는 누군가 발견하고 우리에게 최초로 발언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저자를 찾아보고, 그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또 실재하는 인물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3. 언제, 어디서 만들어진 정보인지 알아본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 주장하는 자료들을 보면서 그 당시엔 끄덕끄덕 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잘못된 동영상이나 사진을 게재했던 것으로 사실 그렇지 않은데 그런 것처럼 믿게 만들던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사진이나 동영상 자료가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알 수 없다면 의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4. 다른 정보를 추가적으로 찾아보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정보를 신뢰 가능한 다른 기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그 기관에 질문하거나 비교해보아도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면 (물론 그 신뢰 가능한 다른 기관도 거짓을 말할 가능성이 없진 않기 때문에) 우선 둘 중 하나는 거짓 또는 둘 다 거짓일 확률이 있겠구나. 아니면 갑론을박이 있어 함부로 판단해선 안되는구나. 정도로 생각하고 판단을 보류하거나 더 심사숙고해보는 편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정보가 과도한 불안을 준다.

 과도한 불안, 공포, 분노가 느껴진다면 이 정보가 나에게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목적으로 쓰인 것이 아닌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위정보들은 공격 대상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런 감정을 부추긴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자료를 만나게 되었을 때, 감정에 휩쓸려 제대로 된 판별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생겼었습니다.

 

 

 

 

이 자료들을 보고서 문득 이 정보 또한 이런 잣대를 들이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연습해볼 겸 들이대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론 여기서 걸어둔 출처는 다 사실이었고, 넘기실 분들은 넘기시고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팩트체크

더보기

이 자료들의 출처는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라고 합니다.

적용해 볼 겸, 유럽위원회를 구글에 치자 한 사이트가 나왔고, 유럽위원회 소개란에 들어가 이 단체의 회장이라고 소개하는 우르술라 폰 데어 레옌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독일의 정치가였음), 이 사람의 행보와 지금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유럽 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위원장으로 다른 곳에서도 제대로 나왔습니다.)도 알아보았습니다. (우르술라라는 분이 대표는 맞지만 이 정보를 쓴 것은 아니기에 사이트에서 소개한 위원장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썼습니다.)

이 단체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았으니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서 링크를 걸어 둔 곳에 들어가 정보들을 쭉 봤습니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선 5가지까지 방법을 소개했지만 여기선 6. report 단계도 있어서, 이런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 판단이 들면 우리가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려야 한다고 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유럽 위원회의 공식 사이트는 아니었지만, 이 플랫폼에서 본인들이 유럽 위원회라고 소개를 했고, 본인들의 트위터를 걸어놨기에 들어가서 확인하니 공식 계정인 것도 확인되었습니다.

누구로부터 나왔는지는

'What do the experts say?

Hear more from Professor Stephan Lewandowsky and Dominik Swiecicki who study this phenomenon'

이렇게 나와 있기에 Stephan Lewandowsky 교수와 Dominik Swiecicki가 진짜 존재하는지 찾아봤습니다.

Stephan Lewandowsky 교수는 University of BRISTOL이라는 대학에서 심리학부 교수였습니다.

본인의 소개를 하며 중간에 이 글들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Dominik Swiecicki 또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Senior Analyst & Production Manager라고 본인을 소개했습니다.

그 후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에서 링크를 건 PDF의 출처인 First Draft도 어떤 곳인지 확인해봤습니다.

확인해 본 결과, First Draft는 구글 뉴스 연구소에서 9개의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온라인 오보와 허위정보와의 싸움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다른 정보를 추가적으로 찾아보기는 이 정보 자체가 다른 정보들에 비해 팩트다 아니다(그냥 이렇게 행동하면 좋습니다. 정도였기에) 확인이 중요하진 않았고, 다른 기관에서도 꼭 이렇게 주장해야 이렇게 행동하는 게 믿음이 가겠어!! 는 아니라 넘어갔습니다.

정보가 과도한 불안을 주거나 그러진 않았기에 그것도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일일이 다 찾는 게 힘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중요한 정보의 블로그 포스팅을 쓸 때엔, 꼭 갖춰야 할 자세라 생각하고 연습을 해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이 글의 내용이 도움되셨나요?

앞으로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고, 그중에는 허위정보 또한 그 정보들 사이에 숨어들어 우리의 생활 반경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들이 허위정보들을 거를 때에 많은 도움이 되셨음 합니다.😊